건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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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솔올미술관 | 마이어 파트너스의 한국 첫 미술관 건축건축 사례 2025. 6. 5. 07:15
자연과 백색의 미학, 소나무 숲 속 미술관강릉 교동7공원 언덕 위, 소나무 가득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솔올미술관(Sorol Art Museum)**은 마이어 파트너스(Meier Partners)의 한국 첫 미술관 프로젝트입니다. '소나무 많은 고을'이라는 이름처럼, 자연과 예술, 건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공간은 고요한 백색의 건축미를 통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백색 건축의 철학, 리처드 마이어를 계승하다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의 철학을 계승한 마이어 파트너스는 솔올미술관에 "빛, 공간, 단순함"이라는 건축 언어를 녹여냈습니다.외장재: 화이트 노출콘크리트와 알루미늄 커튼월을 조합해 고요하면서도 명료한 인상을 줍니다.내부공간: 유리와 석재를 통해 자연광이 드라마틱하게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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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Seoul Museum of Photography | 믈라덴 야드리치 × 윤근주건축 사례 2025. 5. 31. 16:14
픽셀처럼 쌓아 올린 시간의 건축2025년 5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 전문 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전시를 위한 공간을 넘어,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닌 시간성과 감각을 공간으로 확장해 해석한 실험적 건축입니다. 설계는 오스트리아의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와 윤근주(일구구공 도시건축)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건축 개요위치: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창동)규모: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약 7,900㎡설계: Mladen Jadric + 윤근주(1990도시건축)완공: 2025년 5월사진의 원소 ‘빛’과 ‘픽셀’을 건축으로 번역하다외관은 불규칙한 직사각형 모듈이 쌓인 형상으로, 마치 사진의 최소 단위인 ‘픽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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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섭지코지에 스며든 조각, 글래스 하우스 | 안도 다다오의 자연 건축건축 사례 2025. 5. 13. 12:54
🏛️ 안도 다다오 – 빛과 콘크리트로 자연을 짓는 건축가🌿 서론강철보다 단단하지만, 빛보다도 섬세한 건축이 있다.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오히려 자연의 흐름을 감싸는 공간.**안도 다다오(Tadao Ando)**는건축을 통해 자연과 인간, 공간과 감정을 연결archi.all-find.kr 자연을 품은 건축, 안도 다다오의 해답제주 섭지코지 해안에 자리한 글래스 하우스는 단순한 카페, 갤러리, 레스토랑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의 경계가 허물어진 하나의 건축적 조각이며, 건축가 **안도 다다오(Tadao Ando)**가 말하는 "인간-자연-건축의 유기적 합일"을 구현한 대표작이다.이 건축물은 제주 특유의 바위와 바람, 햇빛과 수평선,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배경 삼아, 외부 자연을 끌어들여 내부 공간을 확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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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체험하는 건축, 서초 오디움 (ODIUM) | 구마 겐고 × KKAA건축 사례 2025. 5. 10. 11:51
공간으로 연주되는 감각의 악장서울 서초구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ODIUM)'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다. 건축가 구마 겐고(Kengo Kuma)와 그의 사무소 KKAA는 "자연스러운 건축"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각을 넘어 오감 전반을 자극하는 공간을 설계했다.음표처럼 리듬을 타는 알루미늄 파사드, 계곡을 닮은 외부 계단, 편백나무 향이 감도는 로비, 그리고 패브릭으로 둘러싸인 지하 라운지까지. 이 박물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건축적 오디오 경험'이다.자연으로 스며드는 입면, 계곡을 닮은 진입부알루미늄 파사드는 무작위로 배치된 파이프가 시간과 계절, 빛에 따라 색을 달리하며 살아 있는 입면을 만든다. 아노다이징 마감으로 섬세한 반사율을 조율했고, 얇은 파이프의 두께와 밀도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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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쉼의 풍경 — 나무호텔 | 모노건축사사무소_정재헌건축 사례 2025. 5. 7. 11:58
가장 도시적인 장소, 가장 감성적인 건축호텔은 더 이상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닙니다. 나무호텔은 365일 문을 닫지 않는 '도시의 집'이자,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를 위한 특별한 문화 공간입니다. 바쁜 일상 속,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 바로 'space for the soul'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호텔, 그 진화를 보여줍니다. 자연을 담은 호텔, 도시를 품은 여정서울 경계에 위치한 나무호텔은 한강변이라는 입지에 있음에도 외부 조망보다는 '내부의 풍경'에 주목했습니다. 도로 쪽은 단단한 매스로, 골목 쪽은 작고 세밀한 볼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출입구를 골목으로 계획해, 복잡한 도심에서 분리된 짧은 여정을 유도합니다.돌과 물, 빛과 소리를 따라 골목을 지나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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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례 #18] "나선으로 오르는 생명의 건축 — 체코관 @ Expo 2025"건축 사례 2025. 5. 5. 10:22
삶의 에너지를 품은 나선형 건축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등장할 **체코관(Czech Pavilion)**은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방문자의 몸과 정신을 동시에 자극하는 체험형 건축물입니다. 설계는 Apropos Architects가 맡았으며, 나선(spiral)을 주제로 '생명의 흐름과 개인의 성장'을 공간에 녹여냈습니다. 260m의 전시 여정, 건물을 걷는다관람객은 지상에서 시작해 260미터 길이의 나선형 경로를 따라 4층까지 걸어 올라가게 됩니다. 이 동선은 시간의 흐름과 개인의 성장, 사회적 진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건축 자체가 하나의 전시물 역할을 합니다. 투명한 유리로 감싼 외피는 빛의 변화에 따라 내부 분위기를 달리하며, 매 순간 새로운 전시경험을 제공합니다.체코 유리 공예의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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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가볼만한 곳 경주 대릉원 옆, 고분을 품은 미술관 — 오아르 미술관 | 유현준건축사사무소건축 사례 2025. 4. 28. 11:38
고분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경주 대릉원 바로 옆, 세계문화유산을 마주한 특별한 입지에 탄생한 오아르 미술관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현대 미술관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고대 유산인 '고분'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공간마다 달라지는 고분의 해석1층 카페 앞: 수평으로 정렬된 유리 파사드를 통해 바라보는 고분은, 평평한 천장 라인과 함께 균일하고 고요한 파노라마를 이룹니다.1층 카페 테이블 뒤: 광택 스테인리스 반사체(Mirrosus)를 통해 비치는 고분은 현실과 비현실이 겹쳐진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2층 전시 공간: 대각선으로 접힌 경사지붕 아래, 천장 높이에 따라 고분의 프레임이 다르게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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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례 #17] 국내 공동주택 사례 🏙️ 타워 블록 하이브리드, 강남 언덕 위의 새로운 공공주거 실험건축 사례 2025. 4. 25. 12:20
잠만 자는 도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다서울 강남의 언덕진 지형을 따라 들어선1,500세대 규모의 대형 공공주택 단지가 있다.20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소득층을 위한새로운 공공주거 모델을 실현하고자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기존의 아파트 단지 문법을 과감히 뛰어넘는다. 🧱 새로운 주거 모델: Tower Block Hybrid이 단지는 단순한 고층 주거동이 아니다.‘타워 블록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처럼,건축 + 도시계획 + 커뮤니티 공간이 통합된 복합 단위다.각 블록은 ‘공공 도로 + 내부 중정’을 포함한 작은 마을로 구성주민 전용 정원, 놀이터, 운동 공간이 있는 중정 설계다양한 평면과 주거유형을 통해 다양한 가구구성을 수용높은 곳에서의 조망성과 개방감이 공동체 안에서의 긴장감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