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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속 미술관, 북서울미술관 |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 사례 2025. 6. 21. 08:07
©Young Chae Park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의 언덕
서울 동북부,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노원 지역에 탄생한 ‘북서울미술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적 지형을 바꾸는 이정표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SAMOO Architects & Engineers)는 '갈대밭의 기억'을 되살리며, 공원과 조화되는 조용한 흰색 매스로서의 '문화의 언덕'을 상상했다.
단조로운 고층 아파트 단지 사이, 미술관은 공원의 흐름과 이어지는 유기적인 건축물로 존재하며, 일상과 예술,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안한다.
©Young Chae Park 공원과 연결되는 건축적 흐름
북서울미술관은 기존 공원 내에 위치해 자연환경과의 최대한의 연결성을 염두에 두고 배치되었다. 도시와 공원, 그리고 미술관을 잇는 진입로는 자연스럽게 조경 요소와 통합되었고, 루프탑 가든까지 이어지는 경사로는 건축과 자연이 하나의 경관으로 읽히도록 유도한다.
- 다양한 레벨의 접근 동선은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다층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옥상의 조각 공원은 주변 공원의 확장된 일부로 작동한다.
©Young Chae Park 사람과 예술, 자연이 만나는 공간 구조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상하층을 잇는 전시실은 자연광을 유입하고, 관람객 간의 연결감을 높인다. 지하층에는 지역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교육 및 다목적 공간이 계획되었고, 1층에는 도서관, 미디어실, 아동·청소년 전시실이 배치되어 접근성이 높다.
- 내부는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방문객이 예술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 삼각형의 조경 요소는 내부 공간에서도 반복되어, 실내외를 잇는 연속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Young Chae Park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건축적 전략
북서울미술관은 단지의 열섬 현상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채택했다.
- 루프탑 가든과 **천공 벽체(cool-tube effect)**를 적극 활용하여 냉방 부하를 줄이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
- 간접 자연광을 활용한 아트리움 설계는 전시공간의 에너지 절감은 물론, 방문자에게 외부 환경과의 연결감을 제공한다.
©Young Chae Park 프로젝트 정보 요약
항목내용
프로젝트명 북서울미술관 (Buk Seoul Museum of Art) 위치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설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SAMOO Architects & Engineers) 연면적 17,113㎡ 규모 지상 3층 / 지하 3층 완공연도 2013년 수상 2013 서울건축상 대상, 생태환경건축대상 수상 '건축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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