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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속 쉼의 풍경 — 나무호텔 | 모노건축사사무소_정재헌
    건축 사례 2025. 5. 7. 11:58

    가장 도시적인 장소, 가장 감성적인 건축

    호텔은 더 이상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닙니다. 나무호텔은 365일 문을 닫지 않는 '도시의 집'이자,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를 위한 특별한 문화 공간입니다. 바쁜 일상 속,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 바로 'space for the soul'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호텔, 그 진화를 보여줍니다.

      ©monoarchitects

    자연을 담은 호텔, 도시를 품은 여정

    서울 경계에 위치한 나무호텔은 한강변이라는 입지에 있음에도 외부 조망보다는 '내부의 풍경'에 주목했습니다. 도로 쪽은 단단한 매스로, 골목 쪽은 작고 세밀한 볼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출입구를 골목으로 계획해, 복잡한 도심에서 분리된 짧은 여정을 유도합니다.

    돌과 물, 빛과 소리를 따라 골목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의 재료들이 촘촘하게 조율된 공간이 펼쳐집니다. 부담 없이 따뜻한 분위기, 오늘 하루 머무를 '도시 속 집'에 도착한 느낌을 줍니다.

    집을 닮은 호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이유

    일반적인 대형 호텔에서는 객실의 획일성과 답답함 때문에 오래 머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무호텔의 객실은 하나하나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면적과 구조, 가구 배치가 모두 다르고, 대부분의 객실에는 발코니가 마련되어 있어 도시와의 연결을 끊지 않습니다.

    이 발코니는 마당처럼 열려 있지만 시각적으로 보호되어 있어, 계절의 흐름과 날씨, 햇빛과 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건축으로 추상화된 자연'이 주는 편안함은, 결국 이 공간을 진정한 쉼의 장소로 만들어줍니다.

    오래된 듯 낯설지 않은 건축

    나무호텔은 재료와 형태, 빛의 구성을 통해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도시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철과 돌, 나무 같은 기본적인 재료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멋스러워지고, 감정과 건축이 만나는 공간의 깊이를 더합니다.

    이곳은 호텔이면서도 도시 속 '집'이며, 가장 도시적인 공간에서 가장 인간적인 쉼을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 나무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

    요소의미설계 의도
    오래된 벽돌 재생된 재료, 시간의 기록 겉보다 속이 중요한 재료미
    개방된 창 구조 빛과 바람의 흐름 자연 요소를 실내로 유입
    낮은 가구 디자인 시선 간섭 최소화 풍경을 가로막지 않는 배려
    자연마감 재료 시간과 함께 변화 공간의 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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