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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사례 #18] "나선으로 오르는 생명의 건축 — 체코관 @ Expo 2025"
    건축 사례 2025. 5. 5. 10:22

    © boysplaynice

    삶의 에너지를 품은 나선형 건축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등장할 **체코관(Czech Pavilion)**은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방문자의 몸과 정신을 동시에 자극하는 체험형 건축물입니다. 설계는 Apropos Architects가 맡았으며, 나선(spiral)을 주제로 '생명의 흐름과 개인의 성장'을 공간에 녹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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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m의 전시 여정, 건물을 걷는다

    관람객은 지상에서 시작해 260미터 길이의 나선형 경로를 따라 4층까지 걸어 올라가게 됩니다. 이 동선은 시간의 흐름과 개인의 성장, 사회적 진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건축 자체가 하나의 전시물 역할을 합니다. 투명한 유리로 감싼 외피는 빛의 변화에 따라 내부 분위기를 달리하며, 매 순간 새로운 전시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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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유리 공예의 오마주

    외벽은 체코의 전통 유리공예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트 아트 글라스(plate artistic glass)로 구성되어 있으며, 햇빛이 각도를 달리하며 투과됨에 따라 내부 공간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전시 콘텐츠는 신체적 움직임과 정신적 성찰을 동시에 유도하며, 내면의 활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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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하늘로 열린 크라운 라운지

    건축의 정점은 지상 12m에 자리한 옥상 전망대와 크라운 VIP 라운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오사카 만의 잔잔한 수평선과 전시관 내부의 원형 홀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전시 여정의 마지막에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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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와 운영의 이중 동선 전략

    이중 나선 구조로 설계된 내부에는 두 개의 주요 계단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관람객의 동선을 위한 경사로, 또 하나는 레스토랑, 강당, VIP 라운지를 연결하는 운영 동선입니다. 이로 인해 전시와 복합 공간의 기능이 효과적으로 분리되어 원활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승강기도 서측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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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의 끝, 체코의 맛

    지하로 내려오면 체코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어, 시각과 감정의 여정을 마친 관람객들이 체코의 미각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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