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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제의 미학, 도시를 품다 –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 세계”
    건축가 이야기 2025. 5. 24. 12:13

    👤 건축가 소개

    • 이름: 데이비드 앨런 치퍼필드 (Sir David Alan Chipperfield)
    • 출생: 1953년 12월 18일, 영국 런던
    • 학력: 킹스턴 스쿨 오브 아트, 건축협회 스쿨 오브 아키텍처 졸업
    • 사무소: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런던, 베를린, 밀라노, 상하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주요 수상: 프리츠커상(2023), RIBA 골드 메달(2011), 프레미엄 임페리얼상(2013) 등

    치퍼필드는 현대 건축에서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역사적 맥락을 조화롭게 통합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건축은 단순한 형태를 넘어, 공간의 본질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 건축 철학

    “건축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존재의 감정이다.”
    – 데이비드 치퍼필드

    치퍼필드의 건축 철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절제된 디자인: 과도한 장식을 배제하고, 본질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 역사와의 대화: 기존 건축물과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 사회적 책임: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
    • 맥락 중심: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반영한 디자인

    🏢 대표작

    🏛 노이에스 박물관(Neues Museum, 베를린 2009)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유서 깊은 박물관을 복원한 프로젝트로,
    역사적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현대적 언어로 섬세히 결합했습니다.
    부서진 벽돌, 콘크리트, 유리, 금속을 조화시켜 ‘시간의 층위’를 건축으로 번역했고,
    과거와 현재, 유산과 개입의 균형을 절제된 방식으로 구현한 대표적 리노베이션 사례입니다.

    🖼 후멕스 미술관(Museo Jumex, 멕시코시티 2013)

    멕시코 현지의 석회암과 자연광을 적극 활용해,
    개방성과 도시와의 연계를 강조한 미술관입니다.
    지붕은 톱니 모양의 쐐기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자연광을 위에서 부드럽게 분산시켜 작품 감상에 최적의 조도를 제공합니다.
    **기하학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 속 조용한 성소’**로 평가받습니다.

    🏛 헵워스 웨이크필드 미술관(The Hepworth Wakefield, 영국 2011)

    강변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10개의 콘크리트 박스가
    유기적으로 엇갈려 배치된 조형적 구성으로,
    조각가 바버라 헵워스의 예술 세계를 건축적으로 해석한 공간입니다.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했고,
    전시공간과 창문은 빛의 흐름에 따라 흐릿하고 단단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합니다.

    🏛 제임스 사이먼 갤러리(James Simon Galerie, 베를린 (2019)

    박물관 섬의 중심 진입 공간으로 기능하는 이 건물은
    기둥, 계단, 회랑으로 구성된 클래식한 형태를 차용하면서도,
    경량 콘크리트와 유리로 절제된 현대적 감각을 더했습니다.
    도시와 역사 유산, 박물관을 이어주는
    ‘중재의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열린 로비 역할을 수행합니다.


    🇰🇷 한국에서의 프로젝트

    🏢 아모레퍼시픽 본사, 서울 (Amorepacific Headquarters, 2017)

    한옥의 마당 개념을 현대적 오피스 타워에 도입한 프로젝트입니다.
    건물 중앙에 세 개의 중정을 배치해 빛과 바람,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외피는 반투명 루버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도시 풍경과 소통하는 파사드를 형성합니다.
    기업의 정체성과 도시 공공성을 동시에 반영한 지속가능한 랜드마크입니다.

    🏢 K-Project, 서울 성수동 (진행 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이중 구조”**를 통해
    건물 상부는 열린 업무 공간, 하부는 문화 및 상업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5개의 개방형 플로어 + 8개의 수직 코어로 구성된 구조적 명확성과
    자연 채광, 유연성, 도시 연결성을 반영한 새로운 업무환경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마무리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통해 공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건축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담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철학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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