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사례 #04] 경사 위에 내려앉은 집, 자연과 하나가 되다건축 사례 2025. 4. 5. 15:20
© José Hevia <자연과 건축이 만나는 경사 위의 집>
자연이 설계를 주도하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100%라는 극한의 경사 위에 지어진 주택입니다. 설계팀은 지형이 가진 원래의 모습을 존중하며 암반 굴착을 최소화했습니다. 경사진 지형을 따라 얇은 콘크리트 벽(구조 벽)이 집을 가볍게 떠받쳐 지면과의 접촉을 최소화했고,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José Hevia 들어가는 길, 공간의 흐름
이 집의 출입구는 최상부에서 시작됩니다. 상부에서 볼 때는 단순한 볼륨으로 보이지만, 아래로 내려가며 점차 드러나는 구조는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형상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캔틸레버로 설계된 계단은 보행로 및 주차장에서부터 주 생활공간이 위치한 메인 층으로 이어져 있으며, 이곳의 넓은 테라스는 주방 및 다이닝 공간과 연결되어 실내외의 경계를 흐립니다.
© José Hevia 주변 풍경과의 끊임없는 대화
실내 공간은 항상 바깥과의 소통을 유지합니다. 큰 슬라이딩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풍경은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을 사로잡습니다. 하부층 중심부에는 계단, 욕실, 팬트리가 집중되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주방, 거실, 전망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망 공간에는 긴 벤치가 설치되어 계곡과 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 José Hevia 비워낸 구조, 담아낸 풍경
이 집의 내부는 기둥이 없는 열린 구조로 설계되어 구조적 요소들이 전혀 노출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유일한 구조체는 얇은 콘크리트 벽(기둥)뿐입니다. 모든 공간은 개방적이며, 수직적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내부 계단은 옥상까지 연결되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합니다.
© José Hevia 황금비를 담은 건축적 균형
이 집의 설계는 평면과 입면 모두 황금비를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계곡을 향한 전면은 완벽하게 개방되어 있지만, 주변을 향한 세 면은 최소한의 창문과 격자형 스크린을 사용해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빛을 효과적으로 조절합니다.
© José Hevia 친환경적 건축을 위한 세심한 전략
친환경적인 요소로는 방사형 바닥 난방 시스템, 태양광 기반의 냉난방 시스템, 자연 환기, 우수 재활용 시스템, 열교를 제거한 완벽한 단열 구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얻은 단순한 자재를 사용하여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특히 건축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40여 그루의 나무 중 단 두 그루만 제거되어 자연에 미친 영향이 극히 적습니다.
© José Hevia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
입구의 첫 번째 계단은 지역에서 채취한 큰 암석을 사용하여 카를로 스카르파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으로의 초대이자 이 프로젝트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환경을 배려하고, 공간과 형태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풍경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이 집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 José Hevia © José Hevia © José Hevia © José Hevia © Raúl Sánchez © Raúl Sánchez © Raúl Sánchez © Raúl Sánchez © Raúl Sánchez © Raúl Sánchez © Raúl Sánchez © Raúl Sánchez
이글은 divisare에 업로드된 기사를 재구성 및 견해를 추가하여 재작성되었습니다.
관련 프로젝트에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divisare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건축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