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
-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Seoul Museum of Photography | 믈라덴 야드리치 × 윤근주건축 사례 2025. 5. 31. 16:14
픽셀처럼 쌓아 올린 시간의 건축2025년 5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 전문 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전시를 위한 공간을 넘어,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닌 시간성과 감각을 공간으로 확장해 해석한 실험적 건축입니다. 설계는 오스트리아의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와 윤근주(일구구공 도시건축)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건축 개요위치: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창동)규모: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약 7,900㎡설계: Mladen Jadric + 윤근주(1990도시건축)완공: 2025년 5월사진의 원소 ‘빛’과 ‘픽셀’을 건축으로 번역하다외관은 불규칙한 직사각형 모듈이 쌓인 형상으로, 마치 사진의 최소 단위인 ‘픽셀’처럼..
-
🏛️ 도미니크 페로 - 지하로 건축하다, 도시를 열다건축가 이야기 2025. 5. 1. 07:03
👤 건축가 소개이름: 도미니크 페로 (Dominique Perrault)출생: 1953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사무소: 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 (1981년 설립, 파리 본사)대표 수상:프랑스 건축대상 (1993)미스 반 데어 로에상 (1997)프레미엄 임페리얼 (2015)도미니크 페로는 현대 미니멀리즘, 지형과의 통합,그리고 빛을 이용한 공간 설계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건축가입니다. 🧠 건축 철학“나는 건축을 통해 땅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실험한다.”핵심 키워드:지하형 건축 (Subtractive Architecture):자연 지형을 파괴하지 않고, 땅 속에서 공간을 ‘깎아’내어 만든다.빛의 건축:금속 메시, 유리, 반사재 등을 활용하여 자연광과 ..
-
[건축사례 #12] 헝친 문화예술센터 Hengqin Culture & Art Complex | Atelier Apeiron건축 사례 2025. 4. 15. 15:55
장강삼각주의 새로운 중심, 도시를 품은 예술의 집중국 주하이시 헝친섬, 2024년 9월 14일. ‘헝친 광둥-마카오 심화 협력구’ 설립 3주년을 기념하며, 14만㎡ 규모의 ‘헝친 문화예술 콤플렉스(Hengqin Culture & Art Complex)’가 조명을 밝혔습니다. Atelier Apeiron의 수장 쉬윈차오(Yunchao Xu)가 이끈 이 프로젝트는 단일 시설로는 보기 드문 9개의 기능을 통합한 거대 복합문화시설로, 대만만 일대 광역문화권(Greater Bay Area)을 위한 ‘살아있는 문화의 거실(Living Hall of the Grand Bay Area)’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건축의 방식으로 통합하기헝친은 지난 10여 년간 국가 차원의 거대 도시 개발 계획 아래 수십 개의 핵심 프로..
-
[건축사례 #11] 기숙사 사례 울리빙 캠퍼스 학생 주거 프로젝트 Uliving Campinas | Branco Meio Amarelo + Isaac Safdie Arquitetura건축 사례 2025. 4. 14. 13:44
브라질 교육·연구의 중심지 중 하나인 바랑 제랄두(Barão Geraldo) 지구. 이곳에 위치한 ‘울리빙 캄피나스(Uliving Campinas)’는 단순한 숙소가 아닌,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삶과 관계를 담아내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생 주거 단지입니다. Branco Meio Amarelo와 Isaac Safdie Arquitetura가 공동 설계한 이 프로젝트는 ‘공간이 곧 성장의 동반자’라는 발상에서 시작됩니다.개인의 집중부터 공동체의 소통까지건축은 하나의 직사각형 매스를 중심으로 한 ‘중앙의 빈 공간’을 둘러싸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이 공간 전략은 다음의 네 개 링(ring)으로 구성된 계층적 구조를 통해 구현됩니다:가장 바깥 링: 1인용 기숙사로 구성된 사적 공간 – 학습과 ..
-
[건축사례 #09]항구를 보는 새로운 시선, 이야기의 기계 Portlantis Visitor and Exhibition Center | MVRDV건축 사례 2025. 4. 10. 10:48
도시와 항만의 접점을 만들다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서쪽 끝, 인공섬 마스블락테 2(Maasvlakte 2)의 해변 위에 새로운 붉은 조형물이 등장했습니다. MVRDV가 설계한 'Portlantis(포틀랜티스)'는 로테르담 항만청의 방문자 센터이자 전시 공간으로, 복잡한 항구의 현재와 미래를 대중이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텔링 기계’입니다. 항만의 정신을 담은 형태와 재료포틀랜티스는 5개의 전시 공간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며 쌓인 형태로 구성되어, 마치 공업적 조형물이 자연과 맞닿은 풍경 속에서 이질적이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붉은 외부 계단은 사각형 평면의 회전된 매스를 따라 꼭대기까지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오를 수 있는 전망 타워 역할도 수행합니다. 전시, 풍..
-
[건축사례 #0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로운 구장의 비전을 그리다 – Old Trafford 재구성 Old Trafford Reimagined: Manchester United’s New Stadium by Foster + Partners건축 사례 2025. 4. 8. 16:11
지역과 세계를 잇는 축구의 심장2024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인 Foster + Partners를 새롭게 선임하여 올드 트래퍼드 지역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새로운 구장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경기장 신축을 넘어, 지역사회와 글로벌 팬 모두를 위한 미래지향적 도시재생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의 촉매가 되는 새로운 경기장Foster + Partners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업하여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경기장의 개념 디자인을 제시했습니다. 이 경기장은 향후 보다 구체적인 설계와 계획의 기초가 될 예정이며, 지역 경제와 도시 활력을 이끄는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팬 경험 중심의 설계 철학Foster + Partners의 창..
-
[건축 둘러보기#05] MVRDV Book Mountain and Library Quarter건축 사례 2025. 4. 6. 11:51
마을의 기억을 품다네덜란드의 한 신도시 중심에 들어선 이 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역할 외에도 다양한 상업적 기능을 담아내야 했습니다. 건축가는 이 상업적 기능을 도서관 아래 피라미드 형태로 배치하고, 그 위에 책을 위한 공간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이 형태는 마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산책하듯 올라가는 책의 산이곳의 독특한 점은 480미터 길이의 책으로 둘러싸인 산책로입니다. 넓은 계단으로 연결된 책 플랫폼은 산을 올라 정상에 위치한 카페까지 이어져 방문객에게 도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구분과 연결을 담은 벽돌의 사용도서관과 상업 시설의 시각적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건물 전체와 주변 거리에 벽돌을 사용했습니다. 이 '벽돌 담요'는 도서관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동시..
-
[건축사례 #02] 사람들과 공간을 잇는 건축: 7개의 커뮤니티 센터건축 사례 2025. 4. 3. 12:54
사람들과 공간을 잇는 건축: 7개의 커뮤니티 센터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 이상으로 사람들과 공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커뮤니티 센터는 사람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체의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센터들은 어떻게 설계되었으며,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누나와딩 커뮤니티 허브 (호주, FJCSTUDIO 설계)누나와딩 커뮤니티 허브는 전통적인 땅 위에 지어진 곳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기억을 되새기며 사람들을 모으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곳은 공개된 형태로,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개방적인 건축물을 지향합니다.2. 쿨라 직업 및 커뮤니티 센터 (르완다, BE_DESIGN 설계) 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