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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들섬 국제건축공모-사운드웨이브가 그린 도시의 쉼터 - 토마스 헤더윅건축 공모전 2025. 4. 21. 14:23
도심 속 떠 있는 섬, 노들섬의 재탄생
©Heatherwick Studio Limited 한강 한가운데 떠 있는 서울의 무인도, 노들섬. 그 섬이 2027년,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생명력 넘치는 공공공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이끄는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프로젝트가 서울시 주관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되었으며, 이는 스튜디오의 한국 첫 착공 프로젝트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Heatherwick Studio Limited 🌊 자연과 파동이 만든 건축
‘사운드스케이프’는 이름 그대로 ‘소리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입니다. 소리의 파동이 굽이치며 퍼져나가는 형상을 따라 대지와 구조물이 부드럽게 휘어지고 떠오릅니다. 동시에 서울의 산세와 수변의 지형적 맥락을 읽어내며, 도시와 자연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듭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기존의 인공적인 지형을 허물지 않고, 부드럽고 생태적인 식재로 강변을 감싸며 지형과 생태를 존중하는 설계를 제안했습니다.
©Heatherwick Studio Limited / MIR ©Heatherwick Studio Limited / MIR 🎵 위로 펼쳐진 사운드의 길
사운드스케이프는 지상에서는 예술센터와 공공 해변이 펼쳐지고, 위로는 하늘로 떠오르는 1.2km 길이의 ‘스카이워크’가 이어집니다. 이 하늘길은 여러 개의 ‘공중섬’이 연속적으로 연결된 구조로, 각기 다른 레벨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공중섬은 하늘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설계되어 시각적으로도 경쾌하고 실험적인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 하이퍼-디지털 시대에 제안하는 하이퍼-피지컬 공간
헤더윅 스튜디오의 창립자 토마스 헤더윅은 이렇게 말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삶을 혁신했지만, 동시에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자연을, 그리고 문화를 다시 연결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필요합니다.”
노들섬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창조적 생태계’를 꿈꿉니다. 공중과 지상의 공간 모두에서 다양한 예술활동, 공연, 소셜 이벤트가 펼쳐지며 도심 속 활력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Heatherwick Studio Limited / MIR ❗️ 심사평
심사위원 이정훈
사운드스케이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조경 유닛을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도시적 아이콘을 형성.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제안하며 공공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
심사위원 조용준
독창적인 형태와 공간구성으로 도시의 시각적 문화적 랜드마크를 제안한 것이 흥미로움. 띄워진 구조물에 조성된 다채로운 자연의 풍경이 한강의 주변 도시경관과 어우러져 마치 연속된 서울의 외사산의 풍경처럼 연출된 점이 새로움.
실현가능성을 고려하여, 기존건축물의 구조와 연계한 기둥 및 구조계획과 지상층 하부에서 보여 지는 구조물들의 디테일들이 인상적임.
호안 엣지의 경우 다양한 경관 및 프로그램들을 제안하였으나, 한강의 유속과 수위를 고려하여 일부 영역의 개선이 필요해 보임.심사위원 최문규
현재 노들섬의 프로그램인 음악에서 시작해서 음표와 한국의 자연 풍경들을 차례로 개념으로 쌓아 올려 공공 공간의 가능성을 제안한 뛰어난 제안. 노들섬의 내부를 반사하는 구조물의 하부는 시공 가능성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잘 수행된다면 하루 시간의 변화와 계절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들 것이고 야간에 특히 강변과 다리에서 새로운 도시의 아이콘으로 작동할 것으로 생각.
심사위원 벤반베르켈
사운드스케이프는 일관성 있으면서도 다양한 계획이 매우 아름답게 디자인된 프로젝트다. 섬의 주요부에 배치된 일련의 플랫폼을 통해 방문객은 다양한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좋은 점은 이러한 플랫폼이 위에서 뿐만 아니라 아래에서도 볼 수 있어 다차원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디자인의 힘은 물성을 복잡하고 세심하게 고려한 데 있으며, 추가적인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동안 예산 제약이나 다른 요인으로 인해 디자인 비전이 손상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정현태
헤더윅 스튜디오의 사운드스케이프는 훌륭한 제안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강에 대한 서울시의 대담한 계획을 강력하게 상징하는 동시에 노들섬에서 예술에 대한 친밀하고 고차원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운드스케이프는 다층적인 움직임과 여러 층 사이의 부드러운 전환을 제공합니다. 방문객들은 섬에서 다양한 전망과 활동을 즐기고 주변 도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한 기단부와 지상부의 변화는 인상적이며, 이 공간을 활성화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적인 발걸음입니다. 미디어 월, 스테인리스(반사) 표면 및 조경은 방문객에게 새로운 섬의 촉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조경된 공중(수상) 정원은 섬의 역사에서 필수적인 섬의 인공성을 잘 드러내 줍니다. 전반적으로 사운드스케이프는 신비롭고 초현실적입니다. 프로그램과 기타 고려 사항 또한 매우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심사위원 톰 메인
헤더윅 스튜디오의 ‘사운드스케이프’는 한강변을 다시금 품으면서 도시의 시각적, 문화적 아이콘을 제공한다는 미션을 탁월하게 통합한 제안이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진정한 3차원 환경 내에 일련의 풍부한 공공 공간을 결합하여 방문객을 영화와 만화경 같은 여정으로 안내하며, 다양한 수준의 공간 경험과 이벤트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환상적인 '상상의 풍경'과 노들섬의 자연 경관과 대화하는 풍경을 재구성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의 랜드마크 구축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기억에 남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심사위원단은 모든 고층 건물의 구조 설계와 마찬가지로 수직 동선, 예산 범위 내 시공 가능성, 이전 작품과의 유사성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조경 공간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고가 공원과 공원 플랫폼 하부의 인상적인 미러링 등 설득력 있는 디자인 비전으로 균형을 이루어 냈다. 심사위원단은 서울시와 서울시민, 미래의 방문객, 그리고 헤더윅 스튜디오 팀 모두에게, 도시의 새로운 장을 쓸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심사위원 김용화
마치 꽃이 만개한 공간 속에서 만들어진 자연의 실루엣 사이로 보여질 도시의 풍광이 기대됨.
또한 차를 타고 노들섬 사이를 통과하여 달릴 때 건축물이 전달해줄 느낌이 눈 앞에 그려짐.
해당 건축물이 한강에 생기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
영화 “아바타”가 연상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음.
한국 전통 기와집을 연상케 하는 건축물을 통해 한국의 미를 살릴 수 있음❗️ 개념도
©Heatherwick Studio Limited 📌 프로젝트 정보
- 프로젝트명: 사운드스케이프 (Soundscape)
- 위치: 대한민국 서울 노들섬
- 건축설계: Heatherwick Studio (@officialheatherwickstudio)
- 예상 준공: 2027년
- 렌더링: MIR (@mi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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