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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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미술관, 뮤지엄 SAN | 안도 다다오 × 건축으로 사색하기건축 사례 2025. 6. 19. 08:13
하늘, 물, 빛 그리고 고요한 사색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의 완만한 구릉지 위에 자리한 **뮤지엄 산(Museum SAN)**은 단순한 미술관 그 이상이다. 안도 다다오(Tadao Ando)의 건축은 이곳에서 자연과 예술, 인간의 감각이 조화롭게 교차하는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냈다.건축의 시작은 자연이다. 콘크리트의 차가움이 아닌, 빛과 물, 그리고 침묵이 지배하는 공간. 뮤지엄 산은 방문자에게 걷고, 멈추고, 바라보게 만드는 장소다. 바쁜 도시의 리듬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느린 속도의 미술관이다.기하학의 시, 풍경의 미학뮤지엄 산의 전체적인 배치는 산자락의 지형을 따라 유기적으로 흘러간다.콘크리트, 물, 석재, 유리를 사용한 건물들은 각각의 전시동, 명상관, 워터가든,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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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없이 건축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 01건축 이야기 2025. 4. 18. 20:11
건축은 정말 학문으로만 배울 수 있는가?건축은 흔히 예술, 인문학, 과학이 교차하는 복합적 분야로 간주됩니다. 긴 시간의 학업과 수련 과정을 거쳐야만 전문가로 인정받는 구조이죠. 하지만 역사적으로, 정규 교육 없이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길을 개척한 ‘자생적 건축가’들이 존재해왔습니다. 이들은 순수한 호기심, 집요한 관찰, 그리고 공간에 대한 욕망을 기반으로 ‘배워서’가 아닌 ‘되어서’ 건축가가 된 인물들입니다. 자생적 학습, 건축을 새로이 정의하다건축은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 직역이지만, 설계와 창작 자체는 보다 유동적인 영역입니다. 고대에는 도제와 현장 실습을 통해 기술이 전수되었고, 오늘날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보가 민주화되며 누구나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