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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위 없이 건축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 01
    건축 이야기 2025. 4. 18. 20:11

    <학위 없이 건축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 – 자생적 건축가의 시대>

    건축은 정말 학문으로만 배울 수 있는가?

    건축은 흔히 예술, 인문학, 과학이 교차하는 복합적 분야로 간주됩니다. 긴 시간의 학업과 수련 과정을 거쳐야만 전문가로 인정받는 구조이죠. 하지만 역사적으로, 정규 교육 없이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길을 개척한 ‘자생적 건축가’들이 존재해왔습니다. 이들은 순수한 호기심, 집요한 관찰, 그리고 공간에 대한 욕망을 기반으로 ‘배워서’가 아닌 ‘되어서’ 건축가가 된 인물들입니다.

     

    자생적 학습, 건축을 새로이 정의하다

    건축은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 직역이지만, 설계와 창작 자체는 보다 유동적인 영역입니다. 고대에는 도제와 현장 실습을 통해 기술이 전수되었고, 오늘날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보가 민주화되며 누구나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금 묻게 됩니다. “건축은 배워야 하는 직업인가, 아니면 되어야 하는 존재인가?”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

    1. 프랑크로이드라이트 2. 낙수장 3. 구겐하임 미술관

    가장 유명한 무자격 건축가 중 하나. 위스콘신 대학에서 1년만 수학한 후 아들러 & 설리번 사무소에서 수습하며 본격적으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규 교육을 과거의 지식이라며 회의적으로 바라보았고, 자기 탐색과 직관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고수했습니다. 이후 프레리 스타일이라는 독창적인 주택 유형을 창조해냈고, 자연과 건축의 통합이라는 개념을 밀어붙이며 ‘낙수장(Fallingwater)’과 같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미국 건축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 안도 타다오 (Tadao Ando)

    1. 안도 타다오 2. 빛의교회 3. 나오시마 프로젝트

    수학과 목공에 매료되었던 그는 건축학과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책과 현장 건축물, 세계 여행을 통해 독학했습니다. 1969년 자신의 사무소를 설립하며 독창적인 철근 콘크리트 건축 언어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빛과 물, 자연을 건축 안에 끌어들이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빛의 교회’나 ‘나오시마 프로젝트’는 공간 그 자체가 명상이 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스스로를 “길 위에서 배운 건축가”라고 표현할 만큼 실천을 중시한 인물입니다.

     

     

    🏛️ 안도 다다오 – 빛과 콘크리트로 자연을 짓는 건축가

    🌿 서론강철보다 단단하지만, 빛보다도 섬세한 건축이 있다.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오히려 자연의 흐름을 감싸는 공간.**안도 다다오(Tadao Ando)**는건축을 통해 자연과 인간, 공간과 감정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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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 줌터 (Peter Zumthor)

    1. 피터 줌터 2. 발스온천 3. 콜롬바 박물관

    가구 장인 출신으로 바우하우스 계열의 교육을 바탕으로 디자인 기초를 배운 후, 뉴욕 Pratt Institute에서 산업디자인을 잠시 수학했습니다. 그는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는 ‘건축을 짓는 행위’ 그 자체를 중시했으며, 결국 2009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대표작으로는 스위스 발스 온천(Therme Vals), 쾰른의 콜롬바 박물관 등이 있으며, 재료의 물성과 장소의 기억을 건축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으로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 아일린 그레이 (Eileen Gray)

    1. 아일린 그레이 2. E-1027 3. 아일린 탁자

    미술을 전공한 후, 런던의 래커 장인에게 기술을 전수받으며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랑스에서 E-1027 주택을 설계하며 건축가로서의 궤적을 본격화했고, 예술과 건축의 경계를 넘나든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녀의 건축은 기능성과 감성을 동시에 품고 있으며, 남성 중심의 모더니즘 건축계에서 독자적인 미학과 실용성을 제시한 선구자였습니다. 사후 재조명되며 현대 건축과 디자인계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아일린 그레이 Eileen Gray – 가구와 건축, 감성과 기능을 아우른 디자인의 선구자

    🏛️ Eileen Gray – 가구와 건축, 감성과 기능을 아우른 디자인의 선구자🌿 들어가며**Eileen Gray(1878–1976)**는 한 세기를 앞서간 디자이너였다.그녀는 회화, 래커 가구, 산업 디자인, 건축까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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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로 스카르파 (Carlo Scarpa)

    1. 카를로 스카르파 2. 올리베티 타자기 전시장 3. 브리온 공동묘지

    베니스 미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자격시험을 거부하며 ‘비공식적’ 건축가의 길을 택했습니다. 무라노 유리 제작자들과의 협업, 건축 도면 수업, 박물관 리노베이션 작업 등을 통해 ‘스카르파 스타일’이라 불리는 섬세한 디테일의 미학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카스텔베키오 박물관’, ‘브리온 묘지’ 등은 건축적 디테일과 소재의 조형적 실험이 정점에 달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재료와 시간, 장소성을 직조하는 마스터로 불립니다.


     

    이들의 사례는 ‘예외’이자 동시에 ‘예외적 영감’입니다. 높은 교육비, 불확실한 시장, 낮은 급여 등으로 인해 많은 젊은 건축 지망생들이 기존 시스템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틀 밖에서도 창조할 수 있다는 믿음, 관찰과 실천을 통해 배우는 자세, 그리고 무엇보다 ‘비전’이 있다면 건축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들은 증명해냅니다.


    이글은 Architizer에 업로드된 기사를 재구성 및 견해를 추가하여 재작성되었습니다. 

    관련 프로젝트에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Architizer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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