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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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상징, 지속가능 건축의 교차점 — 남산의 안중근 기념관| D·LIM Architects건축 사례 2025. 7. 13. 07:54
숭고한 정신을 담은 12개의 빛나는 기둥서울 남산의 언덕, 일본 식민지 시절 전쟁 신사터 옆. 그 자리에 다시 세워진 '안중근의사기념관'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기념관은, 그의 비밀결사 ‘동의단지회’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 12개의 수직 매스는 마치 위패처럼, 과거의 수치 위에 떳떳하게 우뚝 서 있다.“기억의 장소는, 더 이상 과거의 흔적에 눌려 있지 않다. 빛과 수직의 기둥으로 재해석된 새로운 기념은, 미래를 향해 솟아오른다.” 상징성과 기능성을 모두 품은 구조기념관은 지하에 절반 이상 묻혀 있고, 위로 솟은 12개의 투명한 박스들이 공간을 구성한다. 이 기둥은 단순히 조형적 상징이 아닌, 각각..